인터넷은행 vs 시중은행 서류 비교

비대면 금융의 확산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 시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 준비 방식과 요구 조건은 기존의 시중은행과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대출서류 차이점을 비교하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넷은행 대출서류의 특징

인터넷은행(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은 모든 과정을 모바일이나 웹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기관입니다. 대출도 예외는 아니며, 본인 인증부터 서류 제출, 심사 및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는 최소화되고, 공공 API나 자동연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인터넷은행 대출 시 주로 요구되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분증 촬영 인증: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 소득 증빙용 자동 연동 자료: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등

- 통장 사본 (선택적): 입금계좌 확인용 - 사업자등록증 (개인사업자 한정)

- 전자서명(공동인증서, PASS앱 등): 본인 인증 및 자료 연동용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서류가 PDF 업로드나 사진 제출이 아닌, 전자연동으로 자동 수집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시스템과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제출되며, 소득금액증명원도 국세청 연동을 통해 수집됩니다. 또한, 대출심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ㅍ조건이 맞는다면 1~2일 내에 대출금이 입금되며, 심지어 당일 승인도 가능합니다. 단, 이러한 간편함 때문에 심사 기준이 명확히 자동화되어 있고, 조건에 맞지 않으면 거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넷은행은 서류 제출의 간소화, 처리 속도의 빠름, 접근성의 용이함이 큰 장점인 반면, 대출한도나 상품 다양성, 유연성 면에서는 시중은행에 비해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대출서류의 구성

시중은행(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으로, 대면상담을 통해 보다 세밀한 심사와 상담이 가능합니다. 그만큼 요구되는 서류도 상세하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추가 자료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분증 및 주민등록등본

- 재직증명서 / 사업자등록증

- 소득증빙자료: 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급여명세서,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 거래내역 통장사본

- 기타 부동산 서류(주택담보대출 시): 등기부등본, 감정평가서 등

- 인감증명서 및 인감도장(담보대출의 경우) 시중은행은 상담 창구에서 서류를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로 전송하는 방식이 주를 이룹니다. 최근에는 일부 은행에서 비대면 제출을 도입하고 있으나, 전체 과정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대면 중심입니다.

장점은 담당자와 직접 상담하면서 맞춤형 대출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고, 필요시 서류 일부 부족분은 협의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자영업자의 매출 증빙이 모호한 경우, 통장 입금 내역을 상세히 분석해 대체하는 등 유연한 대출심사가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서류 준비가 많고 복잡하며, 심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보통 대출 실행까지 3~7일 이상 소요되며, 각종 서류 발급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들 수 있습니다.